목양칼럼

9월 27일(주) 태아도 인간입니까?
  • 관리자
  • 2026.09.26

   “태아도 인간입니까?” 물으면 무엇이라고 답하시겠습니까?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기독교인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무엇이라고 하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태아(胎兒)’ 곧 ‘태중(胎中)에 있는 아이’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창세기 25장 22절에는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했을 때 성경은 태중에 있는 쌍둥이 에서와 야곱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나이 많은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임신했을 때, 태중에 있던 ‘아이’가 어머니의 복중(腹中)에서 뛰놀았다고 하였습니다(눅 1:41, 44). 태아가 인간이요 생명체임을 나타냅니다.

 

   태아를 낙태(落胎)해서는 안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태중에 있는 아이의 생사(生死)를 결정할 권한이 사람에게 없기 때문입니다(사 44:1~2, 24; 렘 1:5). 부모를 통해 태아의 생명이 잉태되는 것도 결국 하나님의 허락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임신이 되지 않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도 의학적으로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섭리 가운데 아직 임신을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브라함이 100세 때, 아내 사라는 90세 때 독자 이삭을 낳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너무 고령이었기 때문에 출산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오묘한 계획 속에서 아브라함 부부가 임신을 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로 믿는 기독교인은 인간의 과학과 상식과 경험을 절대화하거나 성경 말씀의 권위보다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천지창조부터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예수님의 부활 같이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신다면 인간의 이성을 넘어선 기적들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인간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창조된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입니다(창 1:27). 인간이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 인간 생명의 소중함, 타인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출산 이전, 어머니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소중한 인간입니다. 과학에서는 수정 후 8주까지의 아기를 배아(胚芽)로, 수정 후 9주부터 태아(胎兒)로 구분하여 배아기(胚芽期) 단계에서는 낙태를 하거나 배아복제 같은 과학 실험을 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성경은 어머니의 태중에 있는 아이는 이미 존엄한 가치를 가진 인간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태중의 고귀한 생명을 고의로 제거하는 낙태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태중의 생명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 생명이므로, 임신중지를 무제한으로 허용하려는 주장이나 입법을 지지하면 안 됩니다.